젤코바, 아이스와인 2016
Zelkova, Icewine 2016 · 레드 아이스와인한국2016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20-03-26 · 발행 2026-09-30 · 수정 2026-09-30

한눈에 보기
Zelkova Winery (젤코바와이너리)
한 줄 결론
3.0점 — Vivino 평균 3.0보다 같게 줬다 · 상주 젤코바와이너리의 아이스와인.
Wine-Searcher·Vivino 모두 평론가 점수가 없다. 같은 집의 젤코바 프리미엄은 2019년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어워즈에서 '최고의 한국와인'으로 뽑혔다(경북매일, 2019.5).
시장 메모: Wine-Searcher에서 'zelkova icewine 2016'을 찾으면 결과가 없다(2026.9). 소량 생산되는 한국 소규모 와이너리 제품이라 세계 시장 가격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Vivino 평가도 1건뿐이다.
아버지의 노트 — Daniel Min
노트의 원저자“처음 진한 아로마향에서 오. Cabernet Franc 아이스와인 같은 맛에서 오. 퀄리티 괜찮다. 가성비 좋은데? 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조금 무너짐. 아쉽다. 묵힐 순 없겠는데?”
원문 보기
“berry jam cranberry dried rose black raisins 처음 진한 아로마향에서 오~ Cabernet Franc 아이스와인 같은 맛에서 오~ 퀄리티 괜찮다~~ 가성비 좋은데!?? 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조금 무너짐ㅜㅜ 아쉽다.. 묵힐순 없겠는데?? ㅜㅜ”
오늘 배운 것은, 한 잔의 향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일. 일곱 시 조금 전에 도착하니 마스터님이 카운터에 작은 잔을 하나 꺼내 두셨다. 평소 잔의 절반쯤 되는 크기다. 천으로 감싼 병도 가늘고 짧았다. 마스터님은 한 모금 거리만 따라 주시고, 지금 한 번 맡고 삼십 분 뒤에 한 번 더 맡으라고 하셨다. 그 사이에 간판 불부터 켜고 오라고.
첫 향은 진했다. 베리 잼, 크랜베리, 말린 장미, 검은 건포도. 입에 넣으니 달고 끈적했다. 간판 불을 켜고 손님 두 팀을 받고 돌아와 다시 코를 댔을 때, 잼은 그대로인데 가운데가 조금 꺼져 있었다. 처음 향이 한 겹 내려앉은 그 자리에서 한 봄밤이 올라왔다.
스물한 살 봄, 아직 난방을 끄지 못한 목요일 밤, 부엌 식탁. 아버지는 가는 병을 천으로 감싸 와서 작은 잔에 조금씩 따랐다. 나는 한 모금에 "오" 하고 소리를 냈고, 아버지도 따라서 "오" 했다. 그런데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와 남은 잔을 맡았을 때 아버지 얼굴이 조금 아쉬워졌다. 아버지는 잔을 내 코 밑에 다시 대 주면서, 처음이랑 뭐가 달라졌는지 말해 보라고 했다. 나는 대답을 못 했다. 병 이름은 모른다.
그 날짜의 노트를 펼쳤다. 느낌표 두 개가 찍힌 한국 머루 와인 쪽에서 사흘 뒤다. 처음 진한 아로마에서 "오", 카베르네 프랑 아이스와인 같은 맛에서 또 "오". 가성비가 좋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조금 무너짐"이라고 적혀 있다. 별은 셋. 마지막 줄은 "묵힐 순 없겠는데?", 물음표로 끝난다. 병 이름은 젤코바 아이스와인. 사흘 전 그 병과 같은 집이다. 나는 와인 이름 포스트잇을 붙였다. 아마 아버지는 같은 집의 두 번째 병을 열면서, 첫 병만큼 좋기를 바랐을 것이다.
마스터님은 아이스와인이 원래 나무에 매달린 채 얼어 버린 포도로 만든다고 하셨다. 포도 속 물이 얼음으로 남고 단맛만 짜여 나온다고. 다만 이 병을 정말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마스터님도 모른다고 하셨다. 만든 집의 기록을 못 찾았다고. 내가 두 번 맡은 향을 차례로 불러 드리자, 마스터님은 잔을 치우며 한마디만 하셨다. 무너지는 것도 그 병이라고.
마감 뒤, 새 노트 여덟째 장에 병 이름을 적었다. 향 칸을 둘로 나눠 '처음'과 '삼십 분 뒤'라고 썼다. 오늘 배운 것은, 한 잔의 향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와인은 무엇인가
아이스와인은 실수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1794년 독일 프랑켄에서 서리를 맞아 언 포도로 와인을 담근 것이 로마 이후 첫 아이스와인으로 여겨지고, 기록이 또렷한 첫 수확은 1830년 2월 11일 라인헤센 드로머스하임의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나무에 매달린 채 언 포도를 언 채로 짜면 물은 얼음으로 남고 당과 산만 짙게 흘러나온다. 그래서 지금도 캐나다는 영하 8도, 독일은 영하 7도 이하에서 딴 포도만 아이스와인이라 부르게 한다. 이 와인을 세계에 알린 건 캐나다다. 1991년 이니스킬린의 1989 비달 아이스와인이 프랑스 비넥스포에서 최고상(그랑프리 도뇌르)을 받았다.
젤코바와이너리는 경북 상주에 있다. 사과 발효를 연구하던 발효미생물학 박사 강창석이 2006년 상주로 내려와 샤르도네를 심었지만, 2009년 무렵 혹독한 겨울 동해로 나무를 거의 잃고 한국 자생 산머루로 방향을 틀었다. 이름은 고향 마을 입구의 오래된 느티나무(젤코바)에서 따왔다. 이 아이스와인은 375ml 병에 알코올 13%가 적혀 있다. 다만 어떤 포도로, 어떤 방식(나무에서 얼린 것인지, 수확 뒤 얼린 것인지)으로 만들었는지는 생산자 자료를 찾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 Vivino에는 품종이 Muscadine으로 등록돼 있는데, 이것도 생산자 확인은 아니다.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이 병에 대해 세상이 한 말은 거의 없다. Vivino에는 이 빈티지 평가가 딱 1건 있고, 그게 내 3점이다. 30명 이상이 평가해야 공개되는 커뮤니티 평균·향 키워드·구조 지표가 하나도 없다. Wine-Searcher에서도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2026.9). 평론가 점수도 없다.
같은 집의 다른 병은 조금 알려져 있다. 젤코바 프리미엄은 2019년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어워즈에서 '최고의 한국와인'으로 뽑혔고, 프리미엄 2013은 은상, 스페셜 MV는 동상을 받았다(경북매일, 2019.5). 사흘 전에 마신 젤코바 프리미엄 2013은 Vivino에서 26명이 평균 3.7점을 줬다.
그러니 이 글의 숫자는 거의 다 내 것이다. 표본이 1인 와인을 평균으로 말할 수는 없다. 이 병에 대해서는 향과 시간의 기록이 전부다.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20년 3월 26일, 3점. 향 키워드로 베리 잼·크랜베리·말린 장미·검은 건포도를 적었다.
처음 진한 아로마에서 한 번 "오", 맛에서 또 한 번 "오" 했다. 카베르네 프랑 아이스와인 같은 맛이었다. 넉 달 전 캐나다의 마그노타 카베르네 프랑 아이스와인 2016에 4점을 주며 '딸기잼, 너무 달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겹쳤다. 퀄리티도 괜찮고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무너졌다. 처음의 진한 향이 잔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래서 "묵힐 순 없겠는데?"로 노트를 닫았다. 사흘 전 같은 집의 프리미엄 2013에는 4점을 주고 느낌표 두 개를 찍었다. 같은 집의 두 병이 나흘 사이에 한 점 차이로 갈렸다. 내 3점은 이 빈티지에 남은 유일한 Vivino 점수다.

이 와인이 나온 곳
1794년 독일 프랑켄에서 언 포도로 담근 와인이 로마 이후 첫 아이스와인으로 여겨지고, 1830년 라인헤센 드로머스하임의 수확이 기록으로 남은 첫 사례다. 1991년 캐나다 이니스킬린의 1989 비달 아이스와인이 프랑스 비넥스포에서 그랑프리 도뇌르를 받으며 아이스와인이 세계에 알려졌다.
만화·영상 이미지는 저작권상 싣지 않으며, 장면은 요약으로만 적는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6 빈티지 평점 분포 (총 1명, 평균 3.0)
| 5점 | 0명 (0%) | |
| 4점 | 0명 (0%) | |
| 3점 | 1명 (100%) | |
| 2점 | 0명 (0%) | |
| 1점 | 0명 (0%) |
가장 많이 언급된 향
| 계열 | 언급 | 상위 키워드 |
|---|
구조 지표:
빈티지별 평균 (전체 1명, 평균 3.0)
| 빈티지 | 평균 | 평가 수 |
|---|
함께 읽기
← 옆으로 넘겨보세요
같은 생산자스타몬트, 카네로스 피노 누아 2014
미국 · 나파★★★☆☆
같은 생산자블랙 스탤리언, 카베르네 소비뇽 2016
미국 · 나파★★★★☆
같은 생산자젤코바, 프리미엄 2013
한국★★★★☆
같은 생산자마뇨타 리미티드 에디션 카베르네 프랑 아이스와인 2016
캐나다 · 나이아가라★★★★☆
같은 생산자윌리엄 힐 센트럴 코스트 샤도네이 2015
미국 · 센트럴 코스트★★★★★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자크 셀로스, 리외디 르 부 뒤 클로 앙보네 그랑 크뤼 엑스트라 브뤼
프랑스 · 샹파뉴★★★★★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로제 비노테크 2008
프랑스 · 샹파뉴★★★★★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메종 르루아, 생토뱅 1등급 르 샤르무아 블랑 2002
프랑스 · 부르고뉴★★★★★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클로 뒤 발 카베르네 소비뇽 2019 (나파 밸리)
미국 · 나파★★★★★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샤토 라 네르트, 퀴베 데 카데트 샤토뇌프 뒤 파프 1996
프랑스 · 론★★★★★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샤토 라 라귄, 오메독 1970
프랑스 · 보르도★★★★★
아버지가 높게 준 와인에글리 우리에, 블랑 드 누아 그랑 크뤼 '레 크레예르' 앙보네
프랑스 · 샹파뉴★★★★★한국 와인 더 보기
← 옆으로 넘겨보세요
더 찾아보기
자주 묻는 질문
젤코바 아이스와인은 어떤 와인인가요?
경북 상주의 젤코바와이너리가 만든 375ml 스위트 와인이다. 병 라벨에 알코올 13%가 적혀 있다. 품종과 제조 방식(나무에서 언 포도를 쓰는지)은 생산자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Vivino에는 품종이 Muscadine으로 등록돼 있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Wine-Searcher에 등재돼 있지 않아 세계 평균가는 확인되지 않는다(2026.9). 소량 생산되는 한국 소규모 와이너리 제품이라 해외 소매 가격 데이터가 없다.
어떤 음식과 어울리나요?
Vivino에 음식 추천 데이터가 없다. 베리 잼과 건포도 향의 스위트 와인이라 과일 디저트나 치즈와 함께 작은 잔으로 마시는 쪽이 무난하다. 연 뒤에는 향이 빨리 무너졌으니 오래 두지 않는 게 좋다.
아이스와인은 어떻게 만드나요?
전통 방식은 나무에 매달린 채 자연히 언 포도를 언 채로 따서 짜는 것이다. 물은 얼음으로 남고 당과 산만 짙게 나온다. 캐나다는 영하 8도, 독일은 영하 7도 이하에서 딴 포도만 아이스와인으로 인정한다. 18세기 말 독일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1991년 캐나다 이니스킬린이 비넥스포 최고상을 받으며 세계에 알려졌다.
링크·출처
Vivino에서 보기 · Wine-Searcher 가격 보기
- Vivino — 와인 페이지·커뮤니티 데이터
- 경북매일 — 상주 젤코바 와인 '최고의 한국와인' (2019.5)
- 대구일보 — 강소농 현장을 가다(79) 젤코바와이너리
- Wikipedia — Ice wine
- Inniskillin — Our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