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렌버그 더 풋볼트 시라즈 2016
d'Arenberg The Footbolt Shiraz 2016 · 레드호주2016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19-11-20 · 발행 2026-09-09 · 수정 2026-09-09
한눈에 보기
d'Arenberg
James Suckling 92 · Wine Enthusiast 90 · Vivino 등록 평론 91 (2018.3) 및 87 (2018.9) · The Real Review(휴온 후크) 리뷰 있음(점수 미공개) · QWine Reviews 90
시장 메모: '디 오리지널스(The Originals)' 시리즈에 속하는 다렌버그의 기본급 시라즈로, 최상급 더 데드 암 시라즈보다 훨씬 아래 가격대다. Vivino 빈티지 평균은 2007년 이후 3.5~3.8 사이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 와인은 무엇인가
이름부터 말이다. 1912년 조지프 오스본은 경주마를 팔아 남호주 맥라렌 베일의 포도밭을 샀다. 그의 마구간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말 이름이 '풋볼트(Footbolt)'였다. 생산자 공식 기술 노트는 이 대목을 그대로 적어 둔다 — "조지프 오스본은 성공한 경주마 주인이었고 풋볼트는 그의 마구간의 자랑이었다. 1912년 그는 말들을 팔아 다렌버그 부지를 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원래 '올드 바인 시라즈'였던 이 와인은 1996년 그 말의 이름을 받았다.
'다렌버그'라는 이름은 조지프의 아들 프랭크가 1920년에 결혼한 아내 프랜시스 헬레나 다렌버그에서 왔고, 붉은 줄무늬 라벨은 1959년 3대 다리(d'Arry) 오스본이 만들었다. 프린스 앨프리드 칼리지 시절 매던 진홍·흰 줄무늬 교복 넥타이에서 따온 디자인이다. 4대 체스터 오스본은 1984년 수석 와인메이커가 됐고, 더 레이핑 맥파이, 더 머니 스파이더, 더 시노실리카포빅 캣 같은 기괴한 퀴베 이름과 2017년 완공된 5층짜리 큐브(the Cube) 건물이 그의 작품이다.
양조는 반대로 고집스럽게 옛날식이다. 소량 배치로 가볍게 파쇄한 뒤 5톤 개방형 발효조로 옮기고, 발효가 3분의 2쯤 진행됐을 때 발로 밟는다(풋 트레딩). 이후 바스켓 프레스로 짜서 새 오크와 사용한 오크를 섞은 프렌치·아메리칸 바리크에 12~18개월. 랙킹 없이 리 위에서 숙성하고 청징도 여과도 하지 않는다. 2016년 수치는 알코올 14.3%, pH 3.5, 잔당 1.3g/L.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맥라렌 베일은 애들레이드에서 남쪽으로 45분, 걸프 세인트 빈센트 바다와 마운트 로프티 산맥 사이에 낀 지중해성 산지다. 지역 협회 자료 기준 평균기온 약 21.7℃, 포도밭 약 7,308헥타르, 시라즈가 전체 식재의 54%. 바다 바람과 계곡풍이 더위를 식힌다는 점이 내륙의 바로사 밸리와 갈리는 지점이고, 그래서 같은 시라즈라도 맥라렌 베일 쪽이 후추·허브·짠맛이 도드라지고 바로사 쪽이 더 달고 두껍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지질 단위만 40개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지질이 다양한 산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6년은 좋은 해였다. 다렌버그 공식 노트는 평년 수준의 겨울 강우 뒤 여름이 평년보다 확연히 더웠고 1월에 두 번의 폭염이 있었지만, 이어진 비와 서늘한 날씨가 당도와 풍미의 균형을 잡아 줬다고 적는다. 할리데이 와인 컴패니언의 2016 남호주 총평은 맥라렌 베일을 "최근 기억 중 위대한 맥라렌 베일 빈티지 하나"로 꼽으며 시라즈를 최고 품종으로 지목했다.
평론은 제임스 서클링 92점 — "체리 향의 코, 블랙베리 파이·시더·향신료. 미디엄에서 풀 바디, 거친 타닌, 신선한 푸른 과일과 검은 과일, 씹히는 여운." 와인 엔수지애스트는 90점 — "단단히 감겨 있고 다소 닫혀 있다. 자두·블루베리·향신료가 잔 속에서 시간을 두고 풀린다." 두 평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공통으로 남겼다.
Vivino 커뮤니티는 1,682명 평균 3.6점. 3점이 850개로 가장 많고 4점 이상은 42%다. 키워드는 자두·블랙베리·블랙커런트, 오크·바닐라·초콜릿, 후추 273회. 구조는 강도 4.7/5로 높고 산도는 3.1로 낮은 편이다.
"클래식한 호주 시라즈. 거의 검을 만큼 짙고, 후추 향의 코, 크고 대담한 과일! 단순하지만 기대한 걸 그대로 준다." — Vivino 리뷰, 2021.7, 4점
"풀 바디, 드라이, 중간 타닌, 낮은 산도. 오크·담배·검은 과일과 체리, 흙보다는 미네랄." — Vivino 리뷰, 2020.5, 4점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19년 11월 20일, 4점. 그날 기록한 와인은 이 한 병뿐이다. 노트는 이렇다 — "레몬, 자두, 블랙커런트, 바닐라, 오크. 기계로 에어레이션을 했더니 산도가 생각보다 좋았다."
그 시기 내 기록은 대개 향 이름만 나열하고 끝난다. 이 노트는 다르다. 무엇을 했고(기계 에어레이션)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지(산도가 예상보다 좋았다)가 적혀 있다. 2019년 11월 기록 중 행위와 결과가 함께 적힌 건 드문 경우다. 그래서 이 한 줄만 따로 확인해 봤다.
디캔팅과 에어레이터는 같은 일이 아니다. 와인 스펙테이터의 닥터 비니는 공기 접촉이 하는 일을 두 가지로 정리한다 — "산화와 증발", 그리고 "보통은 원치 않는 휘발성 화합물이 바람직한 향 성분보다 빨리 증발한다." 병목에 끼우거나 잔에 부어 넣는 급속 에어레이터는 같은 일을 "디캔터에 그냥 붓는 것보다 더 빠르고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신 오래된 와인은 그 속도에 금방 무너지고, "나쁜 와인을 마법처럼 좋게 만들지는 못한다." 어리고 튼튼한 와인 — 2019년 당시 세 살이던 이 풋볼트 같은 — 이 급속 에어레이션을 견디는 쪽이다.
산도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몇 분의 공기 접촉으로 와인의 총산이나 pH가 움직이지는 않는다(이 와인의 pH는 3.5로 라벨에 박혀 있다). 바뀌는 건 그 산을 덮고 있던 것들이다. 2016년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데이비드 월런·덕트루 팜·케리 윌킨슨(호주 애들레이드대)의 연구는 뚜껑을 덮지 않은 잔에서 두 시간 동안 알코올이 0.9~1.9%vol 날아갔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2024년 《OENO One》의 데라푸엔테블랑코 등의 모델 와인 연구는 12~15% 구간에서 에탄올 농도가 신맛 지각을 비선형으로 바꾸며, 레드 와인의 떫음은 알코올이 높을수록 강해진다고 정리한다. 알코올이 조금 날아가면 그 뒤에 있던 산이 상대적으로 더 또렷해진다 — 화학적으로 산이 늘어난 게 아니라, 가리고 있던 것이 줄어든 것이다.
속설과 확인된 것의 경계도 분명하다. 닥터 비니는 에어레이션의 효과를 계량한 하드 데이터를 묻는 질문에 "측정하고 싶은 건 와인의 맛과 향인데, 그걸 평가할 좋은 방법은 일화적인 것밖에 없다"고 답했다. 즉 '에어레이터가 몇 분이면 한 시간 디캔팅과 같다'는 제조사 문구는 검증된 수치가 아니다. 또 하나, 호주와인연구소(AWRI)는 환원취를 없애려 무작정 공기를 넣는 것을 경고한다 — 메르캅탄이 산화되면 구리로 제거할 수 없는 디설파이드로 바뀌기 때문이다. '공기를 넣으면 무조건 좋아진다'는 쪽은 속설에 가깝다.
내 4점은 Vivino 커뮤니티 3.6보다 0.4 높고, 서클링 92점·엔수지애스트 90점과는 같은 방향이다. 평론 두 곳이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고 적은 와인에 나는 기계로 시간을 앞당겼고, 그 결과를 노트에 남겼다. 다렌버그는 2025년 1월 9일 더 데드 암 시라즈 2017로 한 번 더 만나 역시 4점을 줬다. 풋볼트 재시음 기록은 없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6 빈티지 평점 분포 (총 1682명, 평균 3.6)
| 5점 | 77명 (5%) | |
| 4점 | 633명 (38%) | |
| 3점 | 850명 (51%) | |
| 2점 | 105명 (6%) | |
| 1점 | 17명 (1%) |
가장 많이 언급된 향
| 계열 | 언급 | 상위 키워드 |
|---|---|---|
| 검은 과일 | 1072회 | 자두 303 · 블랙베리 276 · 블랙커런트 109 · 검은 과일 89 · 짙은 과일 80 |
| 오크 | 820회 | 오크 327 · 바닐라 127 · 초콜릿 108 · 담배 68 · 다크 초콜릿 45 |
| 향신료 | 507회 | 후추 273 · 감초 65 · 시나몬 41 · 민트 34 · 유칼립투스 21 |
| 흙·가죽 | 312회 | 가죽 95 · 흙 68 · 스모크 65 · 코코아 14 · 타르 9 |
| 붉은 과일 | 282회 | 체리 145 · 라즈베리 44 · 붉은 과일 38 · 크랜베리 15 · 딸기 13 |
| 유제품·발효 | 42회 | 치즈 20 · 크림 13 · 바나나 4 |
| 건과일 | 40회 | 말린 자두 25 · 건포도 7 · 무화과 5 |
구조 지표: 산도 3.1/5 · 강도 4.7/5 · 타닌 3.3/5 · 당도 2.0/5
빈티지별 평균 (전체 14455명, 평균 3.7)
| 빈티지 | 평균 | 평가 수 |
|---|---|---|
| 2007 | 3.5 | 240명 |
| 2008 | 3.7 | 339명 |
| 2009 | 3.7 | 681명 |
| 2010 | 3.6 | 831명 |
| 2011 | 3.6 | 767명 |
| 2012 | 3.6 | 980명 |
| 2013 | 3.7 | 879명 |
| 2014 | 3.7 | 821명 |
| 2015 | 3.6 | 682명 |
| 2016 | 3.6 | 1682명 |
| 2017 | 3.7 | 2072명 |
| 2018 | 3.7 | 997명 |
| 2019 | 3.8 | 945명 |
| 2020 | 3.7 | 247명 |
| 2021 | 3.8 | 888명 |
| 2022 | 3.8 | 88명 |
내 원본 노트 (Vivino, 2019-11-20)
“레몬, 자두, 블랙커런트, 바닐라, 오크. 기계로 에어레이션을 했더니 산도가 생각보다 좋았다.”
“Lemon, plum, black currant, vanilla, oak, I did aeration with a machine and the acidity was better than I thought.”
자주 묻는 질문
다렌버그 더 풋볼트 시라즈는 어떤 와인인가요?
호주 맥라렌 베일의 다렌버그가 만드는 시라즈 100% 레드다. 개방형 발효조에서 발효 도중 발로 밟고(풋 트레딩), 바스켓 프레스로 짠 뒤 프렌치·아메리칸 오크 바리크에서 12~18개월 숙성하며 청징·여과를 하지 않는다. 2016년 기준 알코올 14.3%, pH 3.5. 자두·블랙베리·후추·오크의 클래식한 호주 시라즈로 제임스 서클링 92점, Vivino 커뮤니티 3.6점이다.
'풋볼트'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경주마 이름이다. 1912년 조지프 오스본이 맥라렌 베일의 포도밭을 사기 위해 마구간을 정리했는데, 그중 가장 아끼던 말이 '풋볼트'였다. 생산자 공식 기술 노트가 이 유래를 직접 밝히고 있으며, 원래 '올드 바인 시라즈'이던 이 와인은 1996년 그 말의 이름으로 개명됐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해외 소매 US$19~20 수준이다(wine.com US$18.99, Mission Wines US$19.99, 2026년 9월 확인). 호주 현지 권장소비자가는 AU$18로 알려져 있다. Wine-Searcher 세계 평균가는 접속이 차단되어 이 글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에어레이터를 쓰면 정말 달라지나요?
달라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확인된 것은 공기 접촉이 산화와 증발을 일으켜 환원취 같은 휘발성 화합물을 먼저 날려 보낸다는 점, 그리고 뚜껑 없는 잔에서 두 시간이면 알코올이 0.9~1.9%vol 증발한다는 연구 결과다(JAFC, 2016). 알코올이 줄면 12~15% 구간에서 신맛과 떫음의 지각이 달라진다는 감각 연구도 있다(OENO One, 2024). 반면 총산이나 pH 같은 수치 자체가 몇 분 만에 바뀌지는 않고, '에어레이터 몇 초 = 디캔팅 한 시간'이라는 문구를 뒷받침하는 계량 데이터도 없다. 어린 시라즈처럼 타닌과 과실이 진한 와인에는 효과가 잘 나타나고, 오래된 와인에는 오히려 위험하다.
링크·출처
Vivino에서 보기 · Wine-Searcher 가격 보기
- Vivino — 와인 페이지·커뮤니티 데이터
- d'Arenberg — The Footbolt Shiraz 2016 공식 기술 노트(이름 유래·양조·2016 빈티지·수치)
- d'Arenberg — 가문 연혁(1912 매입, 1959 붉은 줄무늬 라벨, 1996 개명, 큐브)
- Halliday Wine Companion — 2016 남호주 빈티지 총평 / wine.com — 2016 풋볼트 평론(서클링 92·엔수지애스트 90)
- Wine Spectator 'Dr. Vinny' 에어레이션 문답 · Wollan·Pham·Wilkinson, JAFC 64(40), 2016 · de-la-Fuente-Blanco et al., OENO One, 2024 · AWRI 휘발성 황화합물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