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똥 까데 루즈 보르도 2016
Mouton Cadet Rouge Bordeaux AOC 2016 · 레드프랑스2016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19-11-13 · 발행 2026-09-07 · 수정 2026-09-07

한눈에 보기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S.A.
Social Vignerons 87 · 주요 평론가(파커·서클링) 공식 점수 없음 — 대량 생산 브랜드라 평론 대상이 아니다
시장 메모: 연간 수천만 병 규모, 155개 빈티지가 Vivino에 등록돼 있다. 2015 빈티지부터 '뉴 무똥 까데'로 리뉴얼(메를로 비중 상향, 보르도 우안 포도 확대).
이 와인은 무엇인가
먼저 오해부터 풀자. 무똥 까데는 샤또 무똥 로칠드가 아니다. 1930년, 20대의 바롱 필립 드 로칠드는 작황이 나빠 1등급 라벨을 붙이기 아까운 포도로 두 번째 와인을 만들었고, 집안 막내(cadet)였던 자신을 빗대어 '무똥 까데'라 불렀다. 그것이 인기를 끌자 1930년대 말부터는 아예 무똥 밭이 아닌 보르도 전역의 포도를 사들여 만드는 별도 브랜드가 되었다. 지금 무똥 까데는 무똥 로칠드와 이름과 양 문장(紋章)만 공유하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S.A.의 대중 브랜드다.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보르도 전역 453개 계약 재배자, 1,520ha의 밭에서 포도를 받아 150개국에 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르도'라는 수식이 붙는 이유다. 2015 빈티지부터는 '뉴 무똥 까데'로 리뉴얼해 계약 밭의 절반 가까이를 꼬뜨 드 보르도(우안 언덕)로 옮기고 메를로 비중을 크게 올렸다. 수석 와인메이커 피에르 랑베르가 목표로 내건 말은 "더 둥글고, 더 부드럽고, 더 과즙 느낌".
2016 루즈는 메를로 83%, 카베르네 소비뇽 10%, 카베르네 프랑 7%. 생산자 노트는 라즈베리·체리·딸기 잼과 멘톨, 감초를 말한다. 오크는 짧게 스치는 정도이고 병입 후 바로 마시라고 만든 와인이다. 알코올은 라벨 13.5%.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Vivino 커뮤니티 13,630명 평균 3.6점. 3점이 가장 많고(49%) 4점 이상은 41%다. 향 키워드는 블랙베리·블랙커런트·자두, 오크·바닐라·담배, 체리, 흙·가죽 순이고, 후추(212회)와 치즈(133회)가 뒤따른다. 구조는 산도 3.8/5, 강도 3.8, 타닌 3.5 — 커뮤니티가 '풀 바디·높은 산도'로 분류한 것은 메를로 주도 보르도치고는 뼈대가 꽤 날카롭다는 뜻이다.
빈티지 흐름이 흥미롭다. 2010~2013년은 3.3~3.4에 머물다가 리뉴얼 첫해인 2015년 3.5, 2016년 3.6, 2019년 3.8까지 꾸준히 올라갔다. 브랜드가 실제로 좋아졌다는 커뮤니티의 증언이다. 2016은 그 상승 곡선의 중간에 있다.
"흙, 가죽, 담배, 버섯, 잘 익어 멍든 블랙베리, 레드 체리. 복합적인 타닌과 긴 여운. 즐겁고 저렴하다." — Vivino 리뷰, 2019.12, 4점
"사워 체리와 정향. 가죽 같은 타닌. 여운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지만 가격 대비 좋다." — Vivino 리뷰, 2020.1, 4점 (좋아요 19)
"향에 향신료가 많다. 후추, 어린 붉은 자두, 감초. 초크 같은 타닌. 시고 쓴 뒷맛. 아직 거칠고 풋내가 난다." — Vivino 리뷰, 2023.7, 3.7점
Social Vignerons는 2016 루즈에 87점을 주며 "신선한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바닐라와 초콜릿 한 점, 붉은 피망과 제비꽃, 페퍼민트"라고 썼고 2014보다 낫다고 평했다. 파커·서클링·스펙테이터 같은 주요 평론가는 이 와인에 공식 점수를 내지 않는다. 평론의 대상이 아니라 유통의 대상인 와인이다.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19년 11월 13일, 3점. 노트는 두 단어다. "평범한 보르도."
당시는 와인을 기록하기 시작한 지 3주째였고, 같은 날 알마비바 2016에 4.5점을 주고 "Strong pepper"라고 적었다. 그 옆에서 마신 무똥 까데는 후추도 강도도 없는, 말 그대로 평범한 병이었을 것이다. 지금 커뮤니티 데이터를 보니 그 판단은 정확했다. 이 와인은 '무똥'이라는 이름을 빼면 3만 원짜리 메를로 주도 보르도이고, 사워 체리·자두·약간의 오크·약간의 흙 외에 특별히 기억할 것이 없다.
다만 6년이 지나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평범함은 이 와인의 결함이 아니라 설계다. 150개국 어디서 사도 같은 맛, 스테이크든 불고기든 무난히 받아주는 산도, 열자마자 마셔도 되는 부드러움. 보르도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보르도가 대략 이런 맛'이라고 알려주는 교과서 첫 페이지 같은 와인이다. 나는 이후 이 와인을 다시 사지 않았고, 같은 돈이면 빌라 안티노리 로쏘나 타라파카 그란 레세르바 쪽이 훨씬 즐거웠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급하게 한 병 집어야 할 때 실패하지 않는 이름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3점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딱 기대만큼이라는 뜻이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6 빈티지 평점 분포 (총 13630명, 평균 3.6)
| 5점 | 998명 (7%) | |
| 4점 | 4621명 (34%) | |
| 3점 | 6734명 (49%) | |
| 2점 | 1001명 (7%) | |
| 1점 | 276명 (2%) |
가장 많이 언급된 향
| 계열 | 언급 | 상위 키워드 |
|---|---|---|
| 검은 과일 | 2035회 | 블랙베리 651 · 블랙커런트 461 · 자두 335 |
| 오크 | 1750회 | 오크 794 · 바닐라 332 · 담배 251 · 초콜릿 103 |
| 붉은 과일 | 1226회 | 체리 594 · 라즈베리 155 · 딸기 116 |
| 흙·가죽 | 1015회 | 흙 384 · 가죽 288 · 스모크 109 |
| 향신료 | 440회 | 후추 212 · 감초 86 |
| 유제품 | 180회 | 치즈 133 · 크림 29 |
구조 지표: 산도 3.8/5 · 강도 3.8/5 · 타닌 3.5/5 · 당도 1.5/5
빈티지별 평균 (전체 115372명, 평균 3.6)
| 빈티지 | 평균 | 평가 수 |
|---|---|---|
| 2010 | 3.4 | 3749명 |
| 2011 | 3.4 | 7004명 |
| 2012 | 3.4 | 8226명 |
| 2013 | 3.3 | 8058명 |
| 2014 | 3.5 | 10009명 |
| 2015 | 3.5 | 11695명 |
| 2016 | 3.6 | 13630명 |
| 2017 | 3.6 | 9396명 |
| 2018 | 3.7 | 10262명 |
| 2019 | 3.8 | 7082명 |
| 2020 | 3.7 | 4973명 |
| 2021 | 3.7 | 3112명 |
| 2022 | 3.7 | 3941명 |
| 2023 | 3.7 | 1102명 |
내 원본 노트 (Vivino, 2019-11-13)
“평범한 보르도.”
“Ordinary bordeaux.”
한국에서 구하기
자주 묻는 질문
무똥 까데는 샤또 무똥 로칠드와 같은 와인인가요?
아니다. 같은 회사(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만들지만 무똥 로칠드는 뽀이약의 1등급 그랑 크뤼이고, 무똥 까데는 보르도 전역 계약 재배자의 포도로 만드는 보르도 AOC 대중 브랜드다. 1930년 바롱 필립이 '막내(cadet)'라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가격은 수십 배 차이가 난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국내 소매 3만~3만4천 원, 대형마트·편의점 행사 때 2만8천 원 선(비노봇 2022년 기준). 해외 소매는 US$10~14 정도로, 국내가 약 2배 비싼 편이다. 수입사는 인터리커(변동 이력 있음).
어떤 음식과 어울리나요?
Vivino 기준 소고기, 송아지, 가금류, 수렵육. 산도가 높고 타닌이 중간이라 불고기·양념갈비처럼 단짠 양념 고기와도 무난하다.
2016 빈티지는 지금 마셔도 되나요?
권장 음용 시기는 2018~2028년이지만 오래 두어서 좋아지는 와인이 아니다. 지금 남아 있다면 바로 마시는 편이 낫고, 새로 산다면 최근 빈티지(2019 이후, 평균 3.7~3.8)가 커뮤니티 평가가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