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수다의 사람들이 쓰는 와인 노트

홈 › 와인 노트 › 찰스 스미스 와인즈

찰스 스미스 쿵푸 걸 리슬링 2017

Charles Smith Wines Kung Fu Girl Riesling 2017 · 화이트미국2017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19-11-13 · 발행 2026-09-04 · 수정 2026-09-04

한 문단 요약쿵푸 걸 리슬링 2017은 미국 워싱턴 주 컬럼비아 밸리의 찰스 스미스 와인즈가 에인션트 레이크스 AVA의 에버그린 빈야드 포도로 만든 리슬링 100% 화이트다. 알코올 12%, 약간의 잔당(2015 빈티지 기준 1.4%)이 높은 산도와 균형을 이루는 오프드라이 스타일로, 아시아 음식·매운 음식에 맞춰 기획됐다. 2015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2016) 45위에 올랐다. Vivino 평균 3.8점(9,209명), 미국 권장가 US$12~15의 코스트코 단골 와인이다. 2017은 권장 음용 시기(2018~2024)가 지났으니 지금은 최신 빈티지를 사면 된다.
쿵푸 걸 리슬링 2017 라벨 — 2019년 11월 직접 촬영
사진: Daniel Min, 2019.11 (Vivino 기록)
4.0
아버지 평점 / 5 ★★★★☆
3.8
Vivino 2017 빈티지 평균 (9209명)
WS
WS Top 100 (2015 빈티지)
US$12~15 (미국 소매·권장가)
세계 평균가 (Wine-Searcher)

한눈에 보기

생산자
찰스 스미스 와인즈
Charles Smith Wines
지역
미국 · 워싱턴 · 컬럼비아 밸리 · 에인션트 레이크스 AVA (에버그린 빈야드)
품종
리슬링 100%
도수
12% (스크류캡)
스타일
라이트 바디, 높은 산도, 오프드라이 (Vivino: Washington State Riesling)
권장 음용 시기 (Vivino)
2018 ~ 2024
어울리는 음식
돼지고기, 조개·갑각류, 가금류, 매운 음식, 가공육
세계 평균가
US$12~15 (미국 소매·권장가)

한 줄 결론

4.0점 — Vivino 평균 3.8보다 높게 줬다 · 세계 평균가 US$12 · 코스트코에서 집은 값싼 리슬링에서 '휘발유' 향을 만났다.

Wine Spectator Top 100 of 2016 — 45위 (2015 빈티지) · Reverse Wine Snob 8.3/10 'Bulk Buy' · Great Northwest Wine 'Outstanding'

시장 메모: 연간 약 16만 케이스(2015 기준) 생산되는 대량 와인. 2017은 시장에 없고 매년 새 빈티지가 코스트코·마트에 들어온다.

아버지의 노트 — Daniel Min

노트의 원저자
2019-11-13 4.0 ★★★★☆
가솔린배
“Gasoline, pear. Especially good acidity.”

옮김: 하루 — 산미가 특히 좋다.

민하루 소믈리에 지망생 1단계 · 코르크
가솔린배스물한 살 십일월의 기억

오늘 배운 것은, 시험지에서는 틀린 답이 스물한 살의 식탁에서는 맞는 답이었다는 것이다.

화요일 점심, 회사 탕비실에서 WSET 모의시험을 풀었다. 스무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오래 붙들었다. '어린 리슬링에서도 나올 수 있는 향은?' 보기에 휘발유가 있었다. 설마 하고 다른 걸 골랐다. 틀렸다. 저녁에 바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마스터님이 병 하나를 여셨다. 스크루캡이 딸깍 돌아갔다.

"맡아 봐라." 배, 청사과, 레몬. 그리고 맨 뒤에서, 정말로, 휘발유. 주유소 앞을 지날 때 나는 바로 그 냄새였다.

한 번 맡은 향은 나를 그날 식탁에 앉힌다. 스물한 살 늦가을, 찬비가 창을 두드리던 수요일 저녁. 잔이 끝없이 바뀌던 그 밤, 나는 한 잔에 코를 대자마자 "주유소 냄새 나요!" 했다. 아버지는 잔을 다시 맡고, 한참 뒤에 고개를 끄덕였다. 틀렸다고 하지 않았다. 병 이름은 모른다.

노트에는 그 저녁의 짧은 줄이 있다. "휘발유, 배. 산도가 특히 좋다." 아버지는 향 목록 맨 앞에 휘발유를 두었다. 아마 그 단어는 내 입에서 먼저 나왔을 것이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지난주 금요일, 불 꺼진 바에서 읽은 노트에 '쿵푸 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마스터님께 그 줄을 보여 드리자, 병을 돌려 라벨을 내 쪽으로 보여 주셨다. 나는 와인 이름 포스트잇을 노트에 붙였다. 오늘 배운 것은, 시험지에서는 틀린 답이 스물한 살의 식탁에서는 맞는 답이었다는 것이다.

하루 — 점심시간 탕비실, 모의시험지 한 문제 앞에서 하루가 펜 뚜껑을 문 채 얼굴을 찌푸렸다.
하루 점심시간 탕비실, 모의시험지 한 문제 앞에서 하루가 펜 뚜껑을 문 채 얼굴을 찌푸렸다.

이 와인은 무엇인가

찰스 스미스는 록 밴드 매니저를 하다가 1999년 워싱턴 주 왈라왈라에 정착해 K Vintners를 세운 사람이다. 흑백의 파격적인 라벨과 '와인을 어렵게 만들지 말자'는 태도로 워싱턴 와인을 대중화했고, 2016년에는 쿵푸 걸을 포함한 대중 라인 다섯 브랜드를 대기업 컨스텔레이션에 매각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금 쿵푸 걸은 그 대량 라인의 대표 상품이다.

포도는 컬럼비아 밸리 안의 소규모 AVA 에인션트 레이크스, 그중에서도 에버그린 빈야드에서 온다. 빙하기 홍수가 깎아낸 현무암과 칼리체(석회 침전) 토양의 서늘한 밭으로, 워싱턴 최고급 리슬링들의 공통 산지다. 알코올 12%, 스크류캡. 잔당은 2015 빈티지 기준 1.4%로 '드라이하게 마시면 살짝 단' 오프드라이이고, 높은 산도가 그 단맛을 받쳐 준다. 생산자 노트는 "살구, 흰 복숭아, 인동초, 등나무 꽃… 후지 사과, 시로 자두, 라임 잎. 길고 미네랄한 피니시"이고, 페어링 제안은 아예 "매운 라멘, 스리라차 포크 타코, 중국 배달음식"이다. 처음부터 아시아 음식을 겨냥해 만든 와인이다.

2015 빈티지가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2016)에서 45위에 오르며 '15달러짜리 Top 100 와인'으로 유명해졌고, 그 뒤로 미국에선 연 16만 케이스, 한국에선 코스트코 단골이 됐다.

하루 — "맡아 봐라." 마스터 서 앞에서 잔에 코를 댄 하루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하루 "맡아 봐라." 마스터 서 앞에서 잔에 코를 댄 하루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Vivino 9,209명 평균 3.8점. 키워드는 사과·배·청사과·복숭아가 압도적이고, 시트러스, 꿀·미네랄, 파인애플·리치 순이다. 흥미로운 건 페트롤(휘발유) 185회. 보통 숙성된 독일 리슬링에서 나오는 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어린 미국 리슬링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이 그 향을 잡았다. 구조는 산도 4.0/5, 강도 3.0, 당도 1.9.

빈티지별 평균은 2013~2023년 사이 3.8~3.9로 완전히 평평하다. 해마다 같은 맛을 내는 것이 목적인 와인이고, 그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12~16파운드짜리를 오래 마셔보고 싶었다. 리슬링 팬으로서 이 가격에 훌륭한 한 잔이고, 어떤 매운 음식과도 어울릴 것." — Vivino 리뷰, 2019.1, 4점 (좋아요 189)

"청사과, 배, 핵과, 돌. 약간의 잔당, 미디엄 플러스 산도. 레몬으로 시작해 꿀과 복숭아로 이어진다. 당과 산의 균형이 좋다." — Vivino 리뷰, 2020.2, 4점

하루 — 스물한 살 늦가을, 찬비 오던 저녁. "주유소 냄새 나요!" 하루가 코를 찡그리며 잔을 가리켰다.
하루 스물한 살 늦가을, 찬비 오던 저녁. "주유소 냄새 나요!" 하루가 코를 찡그리며 잔을 가리켰다.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19년 11월 13일, 4점. 노트는 "Gasoline, pear. Especially good acidity." 세 마디였다. 15달러짜리 어린 미국 리슬링에서 휘발유 향을 만난 게 신기해서 그 단어를 제일 먼저 적었던 것 같다. 커뮤니티 키워드에서 페트롤이 185회 나오는 걸 지금 확인하고 나니, 그 향은 내 착각이 아니라 이 와인의 성격이었다. 리슬링 품종 특유의 TDN이라는 화합물에서 오는 향인데, 에인션트 레이크스처럼 햇빛이 강하고 서늘한 밭의 포도에서 어릴 때부터 나올 수 있다.

그 뒤로 리슬링을 꽤 마셨다. 에곤 뮐러, JJ 프륌, 마르쿠스 몰리토르 같은 독일 모젤의 리슬링까지 가고 나서 돌아보면, 쿵푸 걸은 '리슬링이 뭔지 15달러에 배우는 와인'이었다. 산도가 좋다는 그날의 감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4점은 절대 점수가 아니라 가격 대비 점수이고, 같은 돈으로 독일 리슬링 입문급(카비넷)을 살 수 있다면 그쪽이 더 배울 게 많다.

2017 빈티지는 이미 음용 시기가 지났다. 사려면 코스트코의 최신 빈티지를 사면 되고, 빈티지 편차가 거의 없으니 무엇을 집어도 같은 맛이다. 매운 닭발, 떡볶이, 마라탕 옆에 두면 값을 한다.

하루 — 라벨을 확인한 하루가 노트에 포스트잇을 붙이자, 마스터 서가 입꼬리만 살짝 올렸다.
하루 라벨을 확인한 하루가 노트에 포스트잇을 붙이자, 마스터 서가 입꼬리만 살짝 올렸다.

이 와인이 나온 곳

비싼 와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건 쉽다. 이 글은 반대로, Wine-Searcher 세계 평균가가 US$20을 넘지 않으면서 내가 4점 이상(5점 만점)을 준 와인만 골라 가성비 지수(내 점수 ÷ 가격) 순으로 여덟 병을 늘어놓았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7 빈티지 평점 분포 (총 9209명, 평균 3.8)

5점
763명 (8%)
4점
4979명 (54%)
3점
3100명 (34%)
2점
286명 (3%)
1점
81명 (1%)

가장 많이 언급된 향

계열언급상위 키워드
나무 과일5362회사과 1,201 · 배 1,141 · 청사과 1,124 · 복숭아 843 · 살구 380
시트러스3137회시트러스 1,451 · 레몬 607 · 라임 591
흙·미네랄2221회꿀 785 · 미네랄 720 · 돌 252 · 페트롤 185
열대 과일862회파인애플 284 · 리치 144
꽃262회인동초 89 · 엘더플라워 50 · 재스민 44

구조 지표: 산도 4.0/5 · 강도 3.0/5 · 당도 1.9/5

빈티지별 평균 (전체 65370명, 평균 3.8)

빈티지평균평가 수
20133.84388명
20143.84572명
20153.84611명
20163.84476명
20173.89209명
20183.83684명
20193.98364명
20203.98088명
20213.93429명
20223.8574명
20233.8791명

아버지가 4.0점을 준 다른 와인 보기 →

함께 읽기

← 옆으로 넘겨보세요

← 이전에 마신 와인 —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2014다음에 마신 와인 → — 몬테스 알파 메를로 콜차구아 2015

미국 와인 더 보기

← 옆으로 넘겨보세요

더 찾아보기

01

아버지가 별 다섯을 준 병

아버지가 5점을 준 와인만

→
02

만화·영화·역사에 나온 와인

만화·영화·역사 속 그 병

→
03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와인

마트에서 실제로 산 와인

→

자주 묻는 질문

쿵푸 걸 리슬링은 단 와인인가요?

오프드라이다. 잔당이 2015 빈티지 기준 1.4%(14 g/L)로 살짝 달지만 산도가 높아 단맛이 튀지 않고, 생산자는 '드라이 리슬링'으로 소개한다. 독일 카비넷보다는 덜 달고 소비뇽 블랑보다는 둥글다.

어떤 음식과 어울리나요?

매운 음식 전용으로 만든 와인이다. 생산자 제안은 매운 라멘·스리라차 타코·중국 음식이고, 한국에서는 매운 닭발, 떡볶이, 마라탕, 양념치킨과 잘 맞는다. Vivino 기준 돼지고기, 조개, 가금류도 좋다.

가격과 구매처는요?

미국 권장가 US$12~15. 코스트코에서 오래 팔려 온 단골 와인이고, 매년 새 빈티지가 들어오니 최신 빈티지를 집으면 된다.

휘발유 냄새가 나는데 상한 건가요?

아니다. 리슬링 품종 특유의 페트롤(TDN) 향으로, 이 와인은 어릴 때부터 그 향이 나는 편이다(Vivino에서 185명이 언급). 상한 와인의 식초·젖은 골판지 냄새와는 다르다.

오래 두어도 되나요?

아니다. 권장 음용 시기가 출시 후 1~5년(2017은 2018~2024)이고 빈티지 편차가 거의 없으니, 항상 가장 최근 빈티지를 사서 1년 안에 마시는 게 좋다.

링크·출처

Vivino에서 보기 · Wine-Searcher 가격 보기

함께 읽기

← 옆으로 넘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