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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로호 MMM 마초맨 모나스트렐 후미야 2017

Casa Rojo 'MMM Macho Man Monastrell' Jumilla 2017 · 레드스페인2017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19-10-25 · 발행 2026-09-09 · 수정 2026-09-09

한 문단 요약카사 로호 MMM 마초맨 모나스트렐 2017은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 후미야(Jumilla) DO의 카사 로호(2010년 전후 설립, 양조가 부부 호세 루이스 고메스·라우라 무뇨스)가 만드는 모나스트렐 100% 풀 바디 레드다. 해발 600m 안팎의 오래된 모나스트렐(무르베드르)을 프렌치·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하며, 알코올 14.5%. 콧수염 남자 캐릭터 라벨로 유명하다. Vivino 커뮤니티 4.0점(3,188명), 4점 이상 75%, 평론가 점수는 등록되지 않았다. 해외 소매는 US$20 안팎이다. 자두·블랙베리·스모크·가죽이 핵심이고 타닌 4.1/5로 단단해 1시간 정도 열어 두는 편이 낫다.
카사 로호 MMM 마초맨 모나스트렐 2017 병 — 2019년 10월 직접 촬영
사진: Daniel Min, 2019.10 (Vivino 기록)
3.0
아버지 평점 / 5 ★★★☆☆
4.0
Vivino 2017 빈티지 평균 (3188명)
평론가
평론가 점수 없음 (2017 빈티지)
약 US$20 안팎 (해외 소매 · Vivino 리뷰의 미국·스페인 구매가 기준)
세계 평균가 (Wine-Searcher)

한눈에 보기

생산자
카사 로호
Casa Rojo Enología Creativa
지역
스페인 · 후미야 DO (무르시아)
품종
모나스트렐 100%
도수
14.5%
스타일
매우 풀 바디, 높은 산도 (Vivino: Spanish Monastrell)
권장 음용 시기 (Vivino)
2022 ~ 2027
어울리는 음식
소고기, 양고기, 파스타, 사슴 등 수렵육
세계 평균가
약 US$20 안팎 (해외 소매 · Vivino 리뷰의 미국·스페인 구매가 기준)

한 줄 결론

3.0점 — Vivino 평균 4.0보다 낮게 줬다 · 세계 평균가 US$20 · 2019년 10월 25일, 내가 Vivino에 남긴 생애 첫 기록.

Vivino 등록 평론 없음 · Wine Enthusiast는 2020 빈티지를 바잉 가이드에 등재(점수 확인 안 됨) · 2013 빈티지가 Wines from Spain Awards 2015 '베스트 오크 숙성 레드'로 뽑혔다고 전해진다

시장 메모: 카사 로호의 대표작이자 후미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벨 중 하나. Vivino 평가 1만 8천 건, 2017·2021 빈티지가 4.0으로 정점이고 2012~2013은 3.6이었다. 2022 빈티지부터는 후미야 DO 대신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 표기, 알코올 15%로 바뀌었다.

아버지의 노트 — Daniel Min

노트의 원저자
2019-10-25 3.0 ★★★☆☆
“Dark”

옮김: 하루 — 짙은 색.

민하루 소믈리에 지망생 1단계 · 코르크
검은 과일오크흙·가죽스물한 살 시월의 기억

'진하다.' 오늘 배운 것은, 첫 장은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쓰는 사람이 채운다는 것이다.

월요일 점심, 내년 다이어리를 샀다. 첫 장에 이름을 쓰는 칸이 있다. 펜을 들고 한참 들여다보다가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덮었다. 첫 장은 늘 어렵다.

저녁, 마스터님이 레드 한 잔을 내주셨다. 잔이 거의 검었다. 자두, 블랙베리, 스모크, 후추. 입 안이 조여들 만큼 떫었다. 퇴근하고 온 민재는 잔을 받자마자 말이 없어졌다.

그 떫은 검정이 한 페이지를 펼쳤다. 나는 한 번 맡은 향을 그날의 페이지째로 기억한다. 스물한 살 가을, 시월 끝자락의 금요일 저녁. 아버지가 처음으로 새 노트를 식탁에 올려놓은 날이다. 그날 병은 하나였다. 천으로 감싼 병에서 따른 잔은 불빛이 통과하지 않을 만큼 어두웠다. 나는 코를 대기도 전에 "까매요" 했다. 아버지는 노트 첫 장을 펴고 무언가를 적었다. 나는 그게 무엇인지 들여다보지 않았다. 병 이름은 모른다.

오늘 그 노트의 맨 첫 줄을 다시 펼쳤다. "진하다." 별은 셋. 수백 줄의 맨 앞이 이 한 단어다. 병 이름은 카사 로호 마초맨 모나스트렐. 라벨에 콧수염 난 남자가 있다고 마스터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와인 이름 포스트잇을 노트에 붙였다. 아마 아버지는 첫 장을 채우는 법을 몰라서, 딸의 "까매요"를 받아 적었을 것이다.

집에 와서 새 다이어리 첫 장을 다시 폈다. 이름 칸 아래에 한 단어를 적었다. '진하다.' 오늘 배운 것은, 첫 장은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쓰는 사람이 채운다는 것이다.

하루 — 점심시간, 새 다이어리 첫 장을 펼친 하루가 펜을 든 채 입술을 꾹 다물고 망설였다.
하루 점심시간, 새 다이어리 첫 장을 펼친 하루가 펜을 든 채 입술을 꾹 다물고 망설였다.

이 와인은 무엇인가

카사 로호는 2010년 전후(자료마다 2009~2011년으로 엇갈린다) 양조가 부부 호세 루이스 고메스와 라우라 무뇨스가 세운 집이다. 처음엔 와이너리도 밭도 없이 시작한 '떠돌이 양조 프로젝트'였다. 회사명의 정식 표기가 '카사 로호 에놀로히아 크레아티바(창의적 양조)'인데, 이름은 라우라의 조부모가 1920년에 열었던 '카사 델 로호'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유명해진 건 와인보다 라벨 때문이다. 스페인 각지의 품종을 하나씩 골라 만화풍 캐릭터를 입힌 '와인 구루' 시리즈 — 콧수염 남자의 마초맨(모나스트렐), 투명인간의 인비저블맨(알바리뇨), 마키논(템프라니요) 등 — 는 한국 마트 진열대에서도 단번에 눈에 띈다.

마초맨은 그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아이콘이다. 무르시아 고원 시에라 데 라 필라와 시에라 델 카르체 사이, 해발 600m 안팎의 후미야 밭에서 나오는 모나스트렐(프랑스의 무르베드르) 100%. 오크 숙성 기간은 빈티지와 자료에 따라 4개월에서 12개월까지 다르게 적혀 있어 2017 빈티지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다. 알코올 14.5%. 생산자 노트는 "보랏빛이 도는 진한 가넷. 붉은·검은 과일에 미네랄과 발사믹. 신선하고 실키하게 들어와 달콤한 볼륨감을 남기며, 끝에 발사믹과 스모크 결이 남는다." 2022 빈티지부터는 후미야 DO 대신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를 달고 알코올도 15%로 올라갔으니, 지금 마트에 있는 병은 2019년의 그 병과 조금 다른 와인이다.

하루 — 거의 검은 잔을 받은 하루가 떫은맛에 볼을 오므리자, 마스터 서가 병 옆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루 거의 검은 잔을 받은 하루가 떫은맛에 볼을 오므리자, 마스터 서가 병 옆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평론가 점수는 없다. Vivino에 등록된 평론도, 2017 빈티지를 다룬 주요 매체도 찾지 못했다. 이 와인은 처음부터 평론가가 아니라 소비자를 향해 만든 와인이고, 데이터도 그렇게 읽어야 한다.

Vivino 커뮤니티 3,188명 평균 4.0점, 4점 이상이 75%다. 라벨 전체(1만 7,911명)로는 3.8이니 2017은 잘 나온 해다. 키워드는 자두·블랙베리(검은 과일 754회)가 압도적으로 앞에 서고, 오크·바닐라·초콜릿(495회), 스모크·가죽·흙(394회), 후추·감초·멘톨(182회) 순이다. 같은 후미야의 후안 힐 블루 라벨(4.2)이 오크와 말린 과일 쪽으로 기우는 것과 달리, 마초맨은 과일과 스모크가 먼저다. 구조는 타닌 4.1/5로 이 매거진에서 다룬 와인 중 가장 단단하고, 당도 1.6, 강도 3.6.

빈티지 흐름은 2012~2013년 3.6에서 2017년 4.0까지 올라왔고 이후 3.8~4.0을 지킨다.

"마초맨이라니 얼굴을 한 대 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자두와 블랙베리 위주의 예쁜 밸런스. 마시기 한 시간 전에 열어 둘 것." — Vivino 리뷰, 2020.5, 4점

"자두, 블랙베리, 오크 맛. 드라이하고 미디엄 바디에 긴 여운. 혼자 마셔도 완벽하다. 후미야 와인이 이 정도라니 놀랐다." — Vivino 리뷰, 2019.9, 4점

"강한 허브, 가죽, 스모크, 감초에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뼈대. 부드러운 질감에 아직 길들지 않은 타닌, 숙성 여력이 많다." — Vivino 리뷰, 2019.3, 4점

하루 — 스물한 살 시월 끝, 금요일 저녁. "까매요." 하루의 말에 아버지 손이 새 노트의 첫 장을 펼쳤다.
하루 스물한 살 시월 끝, 금요일 저녁. "까매요." 하루의 말에 아버지 손이 새 노트의 첫 장을 펼쳤다.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19년 10월 25일, 3점. 노트는 한 단어, "Dark." 내 Vivino 기록 759건의 맨 앞줄이다.

그날 기록한 와인은 이 한 병뿐이다. 사흘 뒤 10월 28일 코르통 브레상드 그랑 크뤼 2013에도 3점을 줬고, 첫 5점은 2주 뒤인 11월 6일 윌리엄 힐 센트럴 코스트 샤도네이 2015에서 나온다. 카사 로호는 이후 내 기록에 다시 나오지 않는다.

내 3점은 커뮤니티 4.0보다 1.0 낮다. 이 빈티지에 등록된 평론가 점수는 없고, 커뮤니티 구조 데이터에서 타닌은 4.1/5다. 알코올 14.5%에 타닌이 높은 스타일이므로 한 시간 디캔팅 후 재평가 대상으로 남겨 둔다.

하루 — "…한 잔 더요." 말수가 줄어든 민재가 빈 잔을 내밀고, 하루는 포스트잇 붙인 노트를 덮으며 웃었다.
하루 "…한 잔 더요." 말수가 줄어든 민재가 빈 잔을 내밀고, 하루는 포스트잇 붙인 노트를 덮으며 웃었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7 빈티지 평점 분포 (총 3188명, 평균 4.0)

5점
434명 (14%)
4점
1956명 (61%)
3점
707명 (22%)
2점
64명 (2%)
1점
27명 (1%)

가장 많이 언급된 향

계열언급상위 키워드
검은 과일754회자두 268 · 블랙베리 194 · 검은 과일 165 · 블랙커런트 30 · 블루베리 24
오크495회오크 237 · 바닐라 97 · 초콜릿 67 · 담배 34 · 다크초콜릿 17
흙·가죽394회스모크 149 · 가죽 95 · 흙 71 · 발사믹 21 · 미네랄 16
향신료182회후추 88 · 감초 31 · 멘톨 15 · 민트 12 · 시나몬 10
붉은 과일171회체리 83 · 붉은 과일 37 · 라즈베리 20 · 딸기 16
건과일33회말린 자두 20 · 건포도 5 · 무화과 4

구조 지표: 산도 3.5/5 · 강도 3.6/5 · 타닌 4.1/5 · 당도 1.6/5

빈티지별 평균 (전체 17911명, 평균 3.8)

빈티지평균평가 수
20104.068명
20114.142명
20123.61229명
20133.61182명
20143.71645명
20153.846명
20163.82449명
20174.03188명
20183.91894명
20193.93118명
20203.8819명
20214.0250명
20223.910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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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별 다섯을 준 병

아버지가 5점을 준 와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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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역사에 나온 와인

만화·영화·역사 속 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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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와인

마트에서 실제로 산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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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카사 로호 마초맨은 어떤 와인인가요?

스페인 후미야의 카사 로호가 만드는 모나스트렐 100% 풀 바디 레드. 해발 600m 안팎의 후미야 밭에서 나오며 프렌치·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한다. 알코올 14.5%(2017 빈티지), 자두·블랙베리·스모크·가죽이 핵심이고 타닌이 단단하다. Vivino 4.0점(2017, 3,188명). 콧수염 남자 캐릭터 라벨의 '와인 구루' 시리즈 첫 작품이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해외 소매는 US$20 안팎이다. 2017 빈티지는 이제 시장에 거의 없고, 지금 유통되는 병은 후미야 DO가 아니라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 표기의 최근 빈티지다.

어울리는 음식은?

Vivino 기준 소고기·양고기·파스타·수렵육. 타닌 4.1/5로 단단하고 스모크 향이 있어 양갈비, 숯불 바비큐, 하몽 같은 훈제·염장 요리와 잘 맞는다. 리뷰에는 훈제 오리와 함께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마시기 한 시간 전에 열어 두는 편이 좋다.

마초맨은 왜 유명한가요? 라벨 뜻은?

카사 로호는 스페인 각지의 품종을 만화풍 캐릭터 라벨로 만든 '와인 구루' 시리즈로 유명하고, 마초맨은 그 첫 작품이자 아이콘이다. 이름의 유래는 양조가의 외모, 혹은 스페인 양조 용어 '마초 수엘로(척박한 땅)'에서 왔다는 설이 있으나 공식 확인은 없다. 한국에서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흔히 보이는 대표적인 스페인 마트 와인이다.

링크·출처

Vivino에서 보기 · Wine-Searcher 가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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