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로호 MMM 마초맨 모나스트렐 후미야 2017
Casa Rojo 'MMM Macho Man Monastrell' Jumilla 2017 · 레드스페인2017
글쓴이 Daniel Min · 시음 2019-10-25 · 발행 2026-09-09 · 수정 2026-09-09

한눈에 보기
Casa Rojo Enología Creativa
Vivino 등록 평론 없음 · Wine Enthusiast는 2020 빈티지를 바잉 가이드에 등재(점수 확인 안 됨) · 2013 빈티지가 Wines from Spain Awards 2015 '베스트 오크 숙성 레드'로 뽑혔다고 전해진다
시장 메모: 카사 로호의 대표작이자 후미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벨 중 하나. Vivino 평가 1만 8천 건, 2017·2021 빈티지가 4.0으로 정점이고 2012~2013은 3.6이었다. 2022 빈티지부터는 후미야 DO 대신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 표기, 알코올 15%로 바뀌었다.
이 와인은 무엇인가
카사 로호는 2010년 전후(자료마다 2009~2011년으로 엇갈린다) 양조가 부부 호세 루이스 고메스와 라우라 무뇨스가 세운 집이다. 처음엔 와이너리도 밭도 없이 시작한 '떠돌이 양조 프로젝트'였다. 회사명의 정식 표기가 '카사 로호 에놀로히아 크레아티바(창의적 양조)'인데, 이름은 라우라의 조부모가 1920년에 열었던 '카사 델 로호'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유명해진 건 와인보다 라벨 때문이다. 스페인 각지의 품종을 하나씩 골라 만화풍 캐릭터를 입힌 '와인 구루' 시리즈 — 콧수염 남자의 마초맨(모나스트렐), 투명인간의 인비저블맨(알바리뇨), 마키논(템프라니요) 등 — 는 한국 마트 진열대에서도 단번에 눈에 띈다.
마초맨은 그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아이콘이다. 무르시아 고원 시에라 데 라 필라와 시에라 델 카르체 사이, 해발 600m 안팎의 후미야 밭에서 나오는 모나스트렐(프랑스의 무르베드르) 100%. 오크 숙성 기간은 빈티지와 자료에 따라 4개월에서 12개월까지 다르게 적혀 있어 2017 빈티지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다. 알코올 14.5%. 생산자 노트는 "보랏빛이 도는 진한 가넷. 붉은·검은 과일에 미네랄과 발사믹. 신선하고 실키하게 들어와 달콤한 볼륨감을 남기며, 끝에 발사믹과 스모크 결이 남는다." 2022 빈티지부터는 후미야 DO 대신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를 달고 알코올도 15%로 올라갔으니, 지금 마트에 있는 병은 2019년의 그 병과 조금 다른 와인이다.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평론가 점수는 없다. Vivino에 등록된 평론도, 2017 빈티지를 다룬 주요 매체도 찾지 못했다. 이 와인은 처음부터 평론가가 아니라 소비자를 향해 만든 와인이고, 데이터도 그렇게 읽어야 한다.
Vivino 커뮤니티 3,188명 평균 4.0점, 4점 이상이 75%다. 라벨 전체(1만 7,911명)로는 3.8이니 2017은 잘 나온 해다. 키워드는 자두·블랙베리(검은 과일 754회)가 압도적으로 앞에 서고, 오크·바닐라·초콜릿(495회), 스모크·가죽·흙(394회), 후추·감초·멘톨(182회) 순이다. 같은 후미야의 후안 힐 블루 라벨(4.2)이 오크와 말린 과일 쪽으로 기우는 것과 달리, 마초맨은 과일과 스모크가 먼저다. 구조는 타닌 4.1/5로 이 매거진에서 다룬 와인 중 가장 단단하고, 당도 1.6, 강도 3.6.
빈티지 흐름은 2012~2013년 3.6에서 2017년 4.0까지 올라왔고 이후 3.8~4.0을 지킨다.
"마초맨이라니 얼굴을 한 대 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자두와 블랙베리 위주의 예쁜 밸런스. 마시기 한 시간 전에 열어 둘 것." — Vivino 리뷰, 2020.5, 4점
"자두, 블랙베리, 오크 맛. 드라이하고 미디엄 바디에 긴 여운. 혼자 마셔도 완벽하다. 후미야 와인이 이 정도라니 놀랐다." — Vivino 리뷰, 2019.9, 4점
"강한 허브, 가죽, 스모크, 감초에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뼈대. 부드러운 질감에 아직 길들지 않은 타닌, 숙성 여력이 많다." — Vivino 리뷰, 2019.3, 4점
나는 이렇게 마셨다
2019년 10월 25일, 3점. "Dark."
이 한 단어가 내 Vivino 기록 759개의 맨 앞줄이다. 그러니까 이 병은 내가 생애 처음으로 앱을 켜고 라벨을 찍고 점수를 매긴 와인이다. 왜 이 와인이었는지는 기억이 흐리지만, 마트에서 콧수염 남자 라벨에 손이 갔을 것이고, 열어 보니 색이 잉크처럼 짙어서 그 인상만 적었을 것이다. 지금 보면 노트라기보다 사진 설명에 가깝다. 향도, 맛도, 음식도 없다.
하지만 이 한 단어는 틀리지 않았다. 커뮤니티가 가장 많이 쓴 말이 '자두·블랙베리·검은 과일'이고 타닌은 4.1/5다. 2019년 가을의 나는 그 짙은 색과 단단한 타닌을 '진하다'로 뭉뚱그렸고, 커뮤니티 4.0 앞에서 3점을 줬다. 사흘 뒤 코르통 브레상드 그랑 크뤼에도 3점을 줬으니, 그 무렵의 3점은 '특별하지 않음'이 아니라 '아직 뭘 봐야 할지 모름'이었다고 읽는 게 맞다. 첫 5점은 2주 뒤 윌리엄 힐 샤도네이와 돔 페리뇽 2008에서 나온다. 그때부터 노트가 길어진다.
그래서 이 병은 점수보다 자리로 기억한다. 국내가는 2017 빈티지 기준 4만5천~5만5천 원(비노봇, 2026.8)이지만 최근 빈티지는 트레이더스에서 3만 원 안팎이니, 다시 마시는 데 부담은 없다. 다만 지금 병은 후미야 DO가 아니라 IGP 티에라 데 무르시아이고 15%다. 한 시간 열어 두고, 양갈비 옆에 놓고, 이번엔 한 단어 이상 적을 생각이다. 첫 기록에 진 빚이다.
Vivino 커뮤니티 데이터
2017 빈티지 평점 분포 (총 3188명, 평균 4.0)
| 5점 | 434명 (14%) | |
| 4점 | 1956명 (61%) | |
| 3점 | 707명 (22%) | |
| 2점 | 64명 (2%) | |
| 1점 | 27명 (1%) |
가장 많이 언급된 향
| 계열 | 언급 | 상위 키워드 |
|---|---|---|
| 검은 과일 | 754회 | 자두 268 · 블랙베리 194 · 검은 과일 165 · 블랙커런트 30 · 블루베리 24 |
| 오크 | 495회 | 오크 237 · 바닐라 97 · 초콜릿 67 · 담배 34 · 다크초콜릿 17 |
| 흙·가죽 | 394회 | 스모크 149 · 가죽 95 · 흙 71 · 발사믹 21 · 미네랄 16 |
| 향신료 | 182회 | 후추 88 · 감초 31 · 멘톨 15 · 민트 12 · 시나몬 10 |
| 붉은 과일 | 171회 | 체리 83 · 붉은 과일 37 · 라즈베리 20 · 딸기 16 |
| 건과일 | 33회 | 말린 자두 20 · 건포도 5 · 무화과 4 |
구조 지표: 산도 3.5/5 · 강도 3.6/5 · 타닌 4.1/5 · 당도 1.6/5
빈티지별 평균 (전체 17911명, 평균 3.8)
| 빈티지 | 평균 | 평가 수 |
|---|---|---|
| 2010 | 4.0 | 68명 |
| 2011 | 4.1 | 42명 |
| 2012 | 3.6 | 1229명 |
| 2013 | 3.6 | 1182명 |
| 2014 | 3.7 | 1645명 |
| 2015 | 3.8 | 46명 |
| 2016 | 3.8 | 2449명 |
| 2017 | 4.0 | 3188명 |
| 2018 | 3.9 | 1894명 |
| 2019 | 3.9 | 3118명 |
| 2020 | 3.8 | 819명 |
| 2021 | 4.0 | 250명 |
| 2022 | 3.9 | 104명 |
내 원본 노트 (Vivino, 2019-10-25)
“진하다.”
“Dark”
한국에서 구하기
자주 묻는 질문
카사 로호 마초맨은 어떤 와인인가요?
스페인 후미야의 카사 로호가 만드는 모나스트렐 100% 풀 바디 레드. 해발 600m 안팎의 후미야 밭에서 나오며 프렌치·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한다. 알코올 14.5%(2017 빈티지), 자두·블랙베리·스모크·가죽이 핵심이고 타닌이 단단하다. Vivino 4.0점(2017, 3,188명). 콧수염 남자 캐릭터 라벨의 '와인 구루' 시리즈 첫 작품이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2017 빈티지는 국내 소매 4만5천~5만5천 원(비노봇, 2026년 8월). 최근 빈티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2만9천780원, GS25 와인25 3만 원 초반이다. 해외 소매는 US$20 안팎으로, 국내가 크게 비싼 편은 아니다.
어울리는 음식은?
Vivino 기준 소고기·양고기·파스타·수렵육. 타닌 4.1/5로 단단하고 스모크 향이 있어 양갈비, 숯불 바비큐, 하몽 같은 훈제·염장 요리와 잘 맞는다. 리뷰에는 훈제 오리와 함께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마시기 한 시간 전에 열어 두는 편이 좋다.
마초맨은 왜 유명한가요? 라벨 뜻은?
카사 로호는 스페인 각지의 품종을 만화풍 캐릭터 라벨로 만든 '와인 구루' 시리즈로 유명하고, 마초맨은 그 첫 작품이자 아이콘이다. 이름의 유래는 양조가의 외모, 혹은 스페인 양조 용어 '마초 수엘로(척박한 땅)'에서 왔다는 설이 있으나 공식 확인은 없다. 한국에서는 이마트·트레이더스·편의점에서 3만 원 안팎에 팔리는 대표적인 스페인 마트 와인이다.